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조용한 동해의 바다를 따라 언택트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강원도 동해안은 유명 관광지 외에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공간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붐비지 않는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혼잡을 피해 여유롭게 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동해의 숨은 명소들을 추천합니다.
묵호항에서 이어지는 감성 산책길, 논골담길
묵호항은 강원도 동해시의 작은 항구로, 속초나 강릉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오히려 한적함 속에서 진짜 바다 마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논골담길’이라는 아름다운 산책길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논골담길은 원래 어민들이 살던 주택가 골목을 따라 조성된 벽화 마을입니다.
좁은 골목마다 알록달록한 벽화와 조형물이 가득하고,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묵호등대에 닿게 됩니다. 논골담길은 봄철에 방문하면 곳곳에 피어난 꽃들과 함께 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커플, 혼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묵호등대에 오르면 동해 바다와 묵호항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근처에는 작은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조용한 바다 마을을 산책하며 천천히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논골담길이 최적의 장소입니다.
투명한 바다를 품은 숨은 해변, 임원항과 임원해변
삼척과 동해 사이에 위치한 임원항은 조용하고 아담한 어항입니다. 관광지로 유명하지 않아 어민들의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곳으로, 바닷가 풍경이 목가적입니다. 임원항을 따라 걸으면 바로 임원해변이 펼쳐지는데, 이곳은 동해안에서도 물이 맑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봄철의 임원해변은 더욱 고요합니다. 겨울의 찬 바람이 가시고, 따뜻한 바람과 함께 해변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라면 모래사장에서 소꿉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상업적인 시설이 거의 없어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근처에는 작은 횟집과 카페가 있으며, 현지 어부들이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붐비지 않아 주차나 이동이 편리하며, 가족 단위나 연인들이 방문해도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숲길, 망상 해변 솔숲 산책로
동해 망상해변은 캠핑장으로 유명하지만, 그 바로 옆에 자리한 솔숲 산책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힐링 명소입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솔숲은 바다의 소리와 솔잎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이 어우러져 진정한 자연 속 산책을 선사합니다.
봄이 되면 산책로 곳곳에 야생화가 피어나고, 솔숲 안쪽으로는 벤치와 작은 쉼터가 있어 가족이 함께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해변과 숲길을 오가며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여름처럼 붐비지 않는 봄철에 방문하면 더욱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망상 솔숲 산책로 인근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장과 힐링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 후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심신을 재충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언택트 힐링 여행지입니다.
봄을 맞아 동해로 떠나는 언택트 힐링 여행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묵호항 논골담길의 감성적인 골목 산책, 임원항과 임원해변의 청정한 바다, 망상 해변 솔숲 산책로의 자연 속 힐링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조용한 장소에서 가족, 연인,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붐비지 않는 동해안에서 평화로운 봄날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